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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30분, RSS 피드로 나만의 지식 신문을 구독하는 방법 (Feedly 추천)

by 메이크로그 2025.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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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S 피드가 뭔가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나만 보는 '맞춤 뉴스피드' 만드는 법

매일 아침, 당신의 정보 소비 습관은 어떤 모습인가요? 즐겨찾기 해둔 뉴스 사이트, 블로그, 유튜브 채널을 일일이 방문하며 새로운 글이 올라왔는지 확인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어느새 화면에는 수십 개의 탭이 열려있고, 정작 중요한 정보는 놓친 채 시간만 낭비했다는 허탈감에 빠지곤 합니다.

만약 흩어져 있는 모든 정보가 매일 아침 내 앞으로 깔끔하게 배달된다면 어떨까요? 소셜미디어나 포털의 알고리즘이 아닌, 오직 '나의 선택'에 의해서만 구성된 맞춤형 정보 채널을 가질 수 있다면요. 조금은 낯설게 들릴 수 있는 'RSS'와 '피들리(Feedly)'가 바로 그 해답입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당신을 구해줄 이 고전적이면서도 강력한 기술에 대해, 개념부터 실전 활용법까지 차근차근 알려드리겠습니다.


1. 그래서, RSS 피드가 대체 뭔가요? (feat. 카페 진동벨 비유)

RSS(Really Simple Syndication)라는 용어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개념만 이해하면 됩니다. 저는 RSS를 '카페 진동벨'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당신이 좋아하는 카페(웹사이트, 블로그)가 10곳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예전 방식은 당신이 직접 10곳의 카페를 돌아다니며 "새로운 빵 나왔나요?"라고 물어보는 것과 같습니다. 매우 비효율적이죠.

하지만 만약 10곳의 카페에서 모두 진동벨(RSS 구독)을 받아온다면 어떨까요? 당신은 가만히 자리에 앉아있기만 하면 됩니다. 카페에서 새로운 빵(새로운 글, 콘텐츠)이 나올 때마다 내 진동벨이 울리고, 나는 그때 확인만 하면 됩니다.

여기서 'RSS 피드'는 각 카페(웹사이트)가 새로운 소식을 내보내는 '주소'이고, 'RSS 리더기(오늘 소개할 Feedly)'는 흩어져 있는 여러 개의 진동벨을 한 곳에 모아 관리해 주는 '통합 관리함'이라고 생각하시면 완벽합니다.

2. 왜 2025년에 다시 RSS인가?

오래된 기술인 RSS가 최근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바로 '알고리즘'에 대한 피로감 때문입니다.

  • 알고리즘으로부터의 탈출: RSS 피드에는 광고나 추천 콘텐츠가 없습니다. 오직 내가 구독한 곳의 글만이, 시간 순서대로 깔끔하게 보입니다. 정보의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 압도적인 시간 절약: 여러 사이트를 방문할 필요 없이, Feedly 한 곳에서 모든 새 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보 수집에 낭비되던 시간을 극적으로 줄여줍니다.
  • 숨겨진 보석 발견: SNS 활동은 활발하지 않지만 양질의 글을 발행하는 개인 블로그나 비주류 매체를 놓치지 않고 구독할 수 있습니다.
  • 집중 독서 환경: 각 사이트의 복잡한 디자인과 광고를 제거하고, 텍스트 중심의 통일된 화면에서 콘텐츠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3. Feedly로 나만의 맞춤 뉴스피드 만들기 (4단계 실전 가이드)

이제 가장 대표적인 RSS 리더기인 '피들리(Feedly)'를 통해 직접 나만의 뉴스피드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무료 플랜으로도 충분히 강력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1단계: Feedly 가입하기

먼저 Feedly.com에 접속하여 구글, 애플 등 기존 계정으로 간편하게 가입합니다. 가입 과정은 1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2단계: 구독할 사이트 추가하기

가입 후 왼쪽 상단의 'Add Content' 또는 '+' 버튼을 누르는 것이 모든 것의 시작입니다. 구독할 사이트를 추가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 URL 직접 입력: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내가 구독하고 싶은 블로그나 뉴스 사이트의 주소(URL)를 그대로 복사해서 검색창에 붙여넣습니다. Feedly가 알아서 해당 사이트의 RSS 피드를 찾아줍니다. 'Follow' 버튼을 누르면 구독이 시작됩니다.
  • 키워드 검색: '마케팅', 'AI', '자기계발' 등 관심 있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Feedly가 전 세계의 유명 블로그나 매체를 추천해 줍니다. 새로운 정보 소스를 발견하기에 좋습니다.

3단계: 카테고리(Feeds)로 정리하기

구독하는 사이트가 10개를 넘어가면 정리가 필요합니다. 구독(Follow) 버튼을 누를 때마다 'Create new feed'를 선택하여 나만의 카테고리를 만드세요.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 업무_마케팅
- 업무_IT트렌드
- 자기계발
- 취미_사진
- 즐겨보는 블로그

이렇게 카테고리별로 묶어두면, 내가 원하는 주제의 글만 필터링해서 볼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4단계: 읽고 관리하기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매일 아침 Feedly에 접속하면 카테고리별로 밤새 새로 올라온 글의 숫자가 표시됩니다. 제목을 보고 흥미로운 글을 클릭해서 읽고, 다 읽은 글은 자동으로 '읽음(read)' 처리됩니다. 나중에 다시 보고 싶은 중요한 글은 '나중에 읽기(Read Later)' 보드에 저장해 둘 수도 있습니다.


결론: 당신의 정보 다이어트, 오늘부터 시작하세요

RSS와 Feedly를 사용하는 것은, 패스트푸드처럼 알고리즘이 떠먹여 주는 정보 대신, 내 몸에 좋은 재료(정보 소스)를 직접 골라 요리해 먹는 '정보 다이어트'와 같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좋아하는 사이트의 주소를 찾아 등록하는 약간의 수고가 필요하지만, 그 단계를 거치고 나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정보 습득의 '쾌적함'과 '주도성'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당장 당신이 가장 즐겨찾는 블로그나 뉴스 사이트 단 3곳만이라도 Feedly에 등록해 보세요. 그 작은 시작이 정보의 소음 속에서 당신을 지켜주는 가장 든든한 방패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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