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19 업데이트 후 아이폰 배터리 광탈? 지금 당장 바꿔야 할 설정 7가지
새로운 기능에 대한 기대감으로 iOS 19 업데이트를 마쳤는데, 어쩐지 아이폰이 평소보다 뜨겁고 배터리가 물처럼 녹아내리는 경험, 하고 계신가요? 최신 OS 업데이트 후 배터리 소모가 급격히 늘어나는 현상은 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겪는 흔한 '성장통'과도 같습니다.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되고 백그라운드에서 시스템이 재정비되면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몇 가지 설정만 손봐주면 이 성장통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마치 형사처럼, 내 아이폰 배터리를 몰래 훔쳐가는 '범인'들을 하나씩 찾아내고 해결하는 7가지 설정 팁을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저전력 모드'처럼 임시방편이 아닌, 근본적인 배터리 효율을 높이는 방법들이니 차근차GN 따라 해 보세요.
0단계: 수사 시작 전, '범인'부터 특정하기 (배터리 사용량 확인)
무작정 설정을 바꾸기 전에, 어떤 앱이 내 배터리를 가장 많이 소모시키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범인을 알아야 해결책도 명확해집니다.
'설정 > 배터리'로 들어가 아래로 스크롤하면, 지난 24시간 또는 10일 동안 어떤 앱이 배터리를 얼마나 사용했는지 순위가 나옵니다. 만약 거의 사용하지도 않은 앱이 상위권에 있다면, 그 앱이 바로 첫 번째 용의자입니다.
배터리 효율을 높이는 7가지 필수 설정
팁 1: 나도 모르게 일하는 앱 차단하기, '백그라운드 앱 새로 고침'
우리가 앱을 사용하지 않을 때도, 많은 앱들은 백그라운드에서 스스로 새로운 콘텐츠를 받아오며 배터리를 소모합니다. 특히 SNS나 뉴스 앱이 주범입니다.
📌 설정 방법
'설정 > 일반 > 백그라운드 앱 새로 고침'으로 이동하세요.
✅ 추천 설정
가장 좋은 것은 상단의 '백그라운드 앱 새로 고침' 메뉴를 눌러 '끔'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시간 업데이트가 필요한 일부 앱(메신저 등)이 있다면, 'Wi-Fi'로 설정하거나, 목록에서 불필요한 앱들만 개별적으로 스위치를 꺼주세요.
팁 2: 불필요한 위치 추적 막기, '위치 서비스'
GPS는 아이폰에서 배터리를 가장 많이 소모하는 부품 중 하나입니다. 모든 앱이 항상 내 위치를 알 필요는 없습니다.
📌 설정 방법
'설정 >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 위치 서비스'로 이동하세요.
✅ 추천 설정
앱 목록을 하나씩 살펴보며, '항상'으로 설정된 앱은 없는지 확인하세요. 지도 앱을 제외한 대부분의 앱은 '앱을 사용하는 동안' 또는 '안 함'으로 변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면을 맨 아래로 내려 '시스템 서비스'에 들어가 '특별한 위치', 'iPhone 분석' 등 불필요한 항목을 끄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팁 3: 이메일 수신 방법 바꾸기, 'Push' 대신 '가져오기'
'Push'는 이메일이 올 때마다 즉시 아이폰으로 밀어주는 방식이라 편리하지만, 이를 위해 계속 서버와 연결 상태를 유지해야 하므로 배터리 소모가 큽니다.
📌 설정 방법
'설정 > Mail > 계정 > 데이터 업데이트'로 이동하세요.
✅ 추천 설정
메인 계정을 'Push' 대신 '가져오기'로 바꾸고, 하단의 가져오기 주기를 '30분' 또는 '1시간'으로 설정하세요. 이렇게 하면 정해진 시간에만 한 번씩 이메일을 확인하므로 배터리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팁 4: 눈의 피로와 배터리를 동시에, '다크 모드'와 '자동 밝기'
특히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아이폰(X 시리즈 이상)의 경우, 검은색은 픽셀을 아예 끄는 방식이라 '다크 모드'가 배터리 절약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 설정 방법
'설정 > 디스플레이 및 밝기'로 이동하세요.
✅ 추천 설정
화면 스타일을 '다크 모드'로 설정하고, '자동 잠금' 시간을 '30초'나 '1분'으로 최대한 짧게 설정하세요. 또한 '설정 > 손쉬운 사용 > 디스플레이 및 텍스트 크기' 맨 아래에 있는 '자동 밝기'가 켜져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주변 밝기에 맞게 화면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주어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막아줍니다.
팁 5: 잠자고 있는 시리 깨우기, 'Siri 및 검색'
아이폰은 우리가 "Siri야"라고 부를 때를 대비해 항상 마이크를 켜고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 기능이 편리할 때도 있지만, 배터리를 지속적으로 소모하는 원인이 됩니다.
📌 설정 방법
'설정 > Siri 및 검색'으로 이동하세요.
✅ 추천 설정
'"Siri야" 듣기' 기능을 끄고, 홈 버튼이나 측면 버튼을 길게 눌러 시리를 호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각 앱 설정에서 '이 앱에서 배우기', '검색에서 앱 보기' 등 불필요한 항목을 꺼주면 시스템 부하를 줄일 수 있습니다.
팁 6: 불필요한 움직임 줄이기, '동작 줄이기'
앱을 열고 닫을 때의 화려한 줌인/아웃 효과는 보기에는 좋지만, 그래픽 프로세서에 부담을 주어 배터리를 소모시킵니다.
📌 설정 방법
'설정 > 손쉬운 사용 > 동작'으로 이동하세요.
✅ 추천 설정
'동작 줄이기' 스위치를 켜세요. 화면 전환 효과가 부드럽게 사라지는 효과로 바뀌면서 시스템 리소스를 아낄 수 있습니다. 아이폰이 더 빠릿빠릿하게 느껴지는 것은 덤입니다.
팁 7: 과도한 푸시 알림 정리하기, '알림'
알림이 울릴 때마다 화면이 켜지고, 진동이 울리며 배터리가 소모됩니다. 정말 중요한 알림이 아니라면 과감히 꺼두는 것이 좋습니다.
📌 설정 방법
'설정 > 알림'으로 이동하세요.
✅ 추천 설정
쇼핑 앱, 게임 앱 등 즉시 확인할 필요가 없는 앱들의 알림은 모두 끄세요. 카카오톡처럼 알림이 꼭 필요한 앱이라도, '사운드'나 '진동'을 끄고 '배너'로만 받도록 설정하면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결론: 작은 습관이 배터리 수명을 결정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7가지 팁은 당신의 아이폰 사용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배터리 효율을 눈에 띄게 개선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들입니다. 모든 설정을 한 번에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당장, 내 배터리 사용량을 확인하고 가장 많이 배터리를 소모하는 앱의 '백그라운드 앱 새로 고침' 기능 하나만 꺼보세요. 그 작은 변화가 모여 당신의 아이폰을 더 오래, 더 똑똑하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